인간극장 방금 은퇴했습니다 실시간 무료 tv 보기 | 구미 치과 의사 이정혁 박복순 이정준 | 재방송 다시보기 홈페이지 11월 28일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극장 ‘방금 은퇴했습니다’편 치과의사 이정혁 씨의 이야기는 11월 28일 월요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됩니다.
한달 전, 용감하게 은퇴한 이정혁(47) 씨는 치과의사로 살던 20년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인생의 자유를 선택했습니다.
부와 명예 대신 진정한 행복을 찾아, ‘이정혁’ 그 자신으로 살겠다는 해방선언을 한 것입니다. 두 번째 인생은 이전과 어떻게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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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밥벌이하느라 바쁜 평일 낮에 홀로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온 동네를 쓸고 다닐 것 같은 힙합 바지를 입고 떡볶이집 사장님과 수다를 떠는가 하면 공원 한가운데에 돗자리를 펴고 벌러덩 드러눕습니다.
한량이 체질이라는 이정혁 씨는 한 달 전 은퇴했습니다. 잘 나가는 치과 병원장이라는 직함과 20년 경력을 버리고 당분간 백수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정혁 씨가 탈출을 꿈꾸기 시작한 건 5년 전입니다. 갱년기, 혹은 번아웃 증후군.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가 찾아오면서부터입니다.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점점 무기력해졌고 극심한 조울증과 불면증을 앓았습니다. 술에 의지해 잠드는 날이 많아졌고 심할 때는 응급실까지 들락거렸습니다.
색다른 취미에 몰두하기도 하고 석 달간 제주도에서 출퇴근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해보다가 결국 운영하던 치과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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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유명한 치과 병원장이었던 정혁 씨에게 한계점이 찾아온 건 5년 전입니다. 극심한 조울증과 불면증을 앓았고, 심할 때는 응급실까지 들락거렸습니다.
다양한 취미활동 등 갖은 노력을 해봤지만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점점 무기력해졌습니다. 결국, 50살이 안 된 나이게 그는 이른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두 아들과 아내가 마음에 걸렸지만 가족들에게 통보를 한 후 장남이자 아빠, 남편이라는 무게를 내려놓고 이정혁 자신으로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정혁 씬, 행복을 찾아 떠났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 정혁 씨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구상한 일도 많지만 정혁 씨가 곧장 향한 곳은 엄마 집이었습니다.
이른바, 엄마와 함께 살기 6개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엄마 박복순(72) 씨는 3년 전, 황혼이혼을 하고 홀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평생 식당을 운영하고 가족을 건사하느라 다리가 불편해진 엄마를 위해 더 늦기 전, 세상 구경을 시켜드리겠다고 계획했습니다.
때마침, 동생 이정준(45) 씨도 하던 자영업을 접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살던 세 식구가 30여 년 만에 한시적 한집살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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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 씨는 적적한 일상에 두 아들이 들어온 게 반갑다가도 불쑥불쑥 심란해집니다. 그 좋은 의사를 그만두고 자발적 백수가 되었으니 엄마는 걱정이 됩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혁 씬 그저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가 고민입니다. 엄마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절을 만들어 주겠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정혁 씨 모자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림과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지만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라는 책임감에 정혁 씨는 치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어릴 적 꿈이 가수였던 엄마 복순 씨는 결혼하고 두 아들을 키우느라 그 꿈마저 잊고 살았습니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함께 적고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버킷리스트 1번은 패러글라이딩입니다. 올해 일흔두 살인 엄마의 거침없는 비행을 보며, 아들은 울컥 존경심이 샘솟고, 덩달아 용기를 얻습니다.
한편, 정혁 씨의 버킷리스트에는 엄마의 손맛을 배우고 기록하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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